이 책은 전라도 및 남도를 중심으로 사가(私家)음식을 다양하고 상세하게 다루고 있다. 상차림, 이바지 음식, 신선로, 다식 한과·정과, 부각, 건포, 찜 탕, 묵, 저장찬, 떡살, 다식판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. 단순히 만드는 법만을 소개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음식의 유래나 생활에서 갖는 의미 등도 자세히 다루고 있다.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집필 및 감수하였기 때문에 제대로 만든 전통 음식 관련 책이라고 할 수 있다.

남도 음식은 예로부터 자연 속에서 자연과 더불어, 전통의 맥을 이어온 문화적 유산이다. 자연의 재료에서 우러나는 순수한 맛을 멋과 함께 느끼며, 계절에 맞추어 음식을 만드는 것은 바로 우리의 생활이다. 이 책은 남도의례음식 분야의 광주시 지정 문화재였던 고 이연채 선생의 탁월한 손맛을 오롯이 기록한 책으로써, 남도음식 보존회의 노고와 더불어 특히 이연채 선생으로부터의 떡살과 다식판의 기능을 배운 유일한 계승자 김규석 씨의 우직한 옹고집이 더해짐으로써 이 책의 가치를 높였다.

제1부 상차림
제2부 이바지음식
제3부 신선로
제4부 떡, 약식
제5부 다식, 한과
제6부 정과
제7부 부각
제8부 건포
제9부 찜, 탕
제10부 묵
제11부 저장찬
제12부 음청류
제13부 떡살
제14부 다식판
제15부 옛날떡살 다식판
제16부 무형문화재 조사보고서